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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퓨처비 챌린지] 교실 속 이야기 ② - 생각이 자라는 수업 설계

퓨처랩
2025-08-13
조회수 215

퓨처비 챌린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선생님들을 위해 실제 수업 현장에서 퓨처비 챌린지를 실천하고 있는 교육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전합니다. 어떤 고민에서 출발했고, 어떻게 수업을 설계했고, 그 안에서 어떤 변화와 발견이 있었는지 매달 한 명의 교육자를 만나 생생한 교육 현장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퓨처비 챌린지 : 교실 속 이야기]가 새로운 도전 앞에 선 교육자에게 용기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퓨처비 챌린지 교실 속 이야기 ②
생각이 자라는 수업 설계 – 메이크메이트 공방 송윤임 선생님의 퓨처비 챌린지 실천기

처음에는 만들기 위주로 수업을 했는데,
아이디어가 구체적이고 아이들이 충분히 공감해야 만들기로 이어지는 과정이 자연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떻게 질문을 던져야 할지가 더 중요해졌어요.
 


송윤임 선생님은 경남 창원의 메이킹 공방 ‘메이크메이트’에서 3년째 퓨처비 챌린지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청소년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매해 조금씩 수업 구조를 바꿔왔습니다. 올해는 배움의 흐름을 구조화하는 워크북과 사고를 확장시키는 퍼실리테이션이라는 두 축으로 수업을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① 배움의 흐름을 구조화하는 워크북

아이들은 지난주에 했던 활동을 금방 잊어버려요.
배움이 쌓이고 있다는 감각이 없으면, 생각이 흩어지기 쉽죠. 

송윤임 선생님은 수업 초기 활동지를 활용해 퓨처비 챌린지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진행할수록 단편적인 활동지가 학습자의 생각 흐름을 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하나의 이야기처럼 흐름이 이어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느껴 직접 워크북을 제작해 수업에 도입했습니다. 

워크북은 배움이 어떻게 쌓이고 이어지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학습자는 페이지를 넘기며 자신이 쓴 글과 아이디어를 다시 살펴보고, 사고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온보딩부터 아이디어 발상, 문제 탐색, 해결책 구체화까지 한 권 안에서 이어지는 설계 덕분에 학습자는 배움의 흔적을 쌓아가며 사고의 맥을 유지합니다. 송윤임 선생님이 어떻게 워크북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는지 살펴볼까요?


  1. 온보딩
    퓨처비 챌린지에 임하는 마음을 담은 서약서를 쓰고, 

    ‘Curiosity’, ‘Hands-on’, ‘Playful Mind’ 중 하나의 퓨처비 스피릿을 선택해 자신의 도전 태도를 선언합니다.

  2. 아이디어 발상
    UN SDGs 17개 목표를 스티커로 붙이며 각 목표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UN SDGs를 자신의 일상과 연결해봅니다.

  3. 문제 탐색
    올해의 주요 주제(건강, 교육, 기후,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적고, 

    그중 2개를 골라 ‘슈퍼파워로 해결한다면?’을 상상하며 글을 씁니다.

  4. 문제 탐구
    문제를 한 개로 좁히고, 가상의 인물(페르소나)의 입장에서 문제 상황을 이야기로 쓰며 원인을 깊이 탐구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학습자는 자연스럽게 본인이 진짜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좁혀나가게 됩니다.




② 사고를 확장하는 퍼실리테이션


워크북이 학습자의 내부 사고를 잡아주는 도구라면, 퍼실리테이션은 그 사고를 외부와 연결해 넓혀주는 과정입니다. 올해 송 선생님은 아이디어 공유 환경과 사고 확장 질문이라는 두가지 퍼실리테이션을 설계했습니다. 


(1) 공유 환경 - 아이디어가 모이고 섞이는 공간


작년에 퓨처비 챌린지 ZEP 메타버스 환경에서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어요.
그래서 올해는 같은 시간에 만나지 않아도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고 참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공방은 서로 다른 시간에 다양한 나이의 학습자가 오가기 때문에 모두가 동시에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한 벽면에 모든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으로 모아두고, 누구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습자는 ‘내 생각’에서 더 나아가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개인 프로젝트를 넘어 모두가 함께 하는 여정임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2) 질문 - 사고의 가지를 넓히는 씨앗


사회문제로 뭔가를 만든다고 하면 아이들이 부담을 많이 느껴요.
그래서 ‘이건 가벼운 거야’라는 신호를 계속 주고, 아이들이 경험했을 법한 이야기부터 먼저 꺼내요.
그러면 ‘나도 이런 적 있었는데?’ 하면서 생각이 뻗어나가더라고요.
작은 대화 속에서 오히려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옵니다.


송 선생님이 아이디어 발상을 돕는 출발점은 부담을 낮추는 것입니다. 거창한 사회 문제 대신, 일상에서 직접 겪었거나 쉽게 상상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경험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워크북에 "나는 프로 불편러"라는 문구를 넣어 학교 가는길, 놀이터 등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을 적어보게 합니다. 이렇게 친숙한 이야기로 시작하면, 학습자는 마음을 열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꺼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열린 대화 속에서 던져지는 질문은 작은 씨앗이 되어 사고의 가지를 넓힙니다. 


예를 들어, ‘스몸비’ 라는 아이디어에는 “그게 왜 SDG3 건강과 웰빙과 연결될까”를 물어 ‘폰을 압수한다’ 같은 단순한 해결책 대신, ‘스마트폰 사용이 몸과 마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더 넓은 주제로 확장하게 하고, '러브버그’ 문제에는 “벌레는 왜 특정 장소에 몰려들까? 벌레가 좋아하는 건 뭘까?”를 물어 학습자 스스로 ‘빛’과 ‘페로몬’을 찾아내고, 이를 이용해 벌레를 유인한다는 접근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교육자가 쥐고 있지 않아도 됩니다. 수업에서 모든 질문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송 선생님은 AI 코파일럿을 수업에 들여와, 학습자가 궁금한 점을 바로 묻고 답을 찾으며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합니다. 질문은 학습자의 생각을 확장시키고 새로운 발상을 끌어내는 출발점이 됩니다. 




송윤임 선생님의 퓨처비 챌린지는 ‘수업’이 아니라 ‘환경 설계’에 가까웠습니다. 스스로 배움의 여정을 설계할 수 있는 워크북, 서로의 생각이 연결되는 환경, 그리고 질문이 오갈 수 있는 분위기. 처음 퓨처비 챌린지를 시작하는 교육자라면, 송윤임 선생님의 이야기가 수업의 구조를 그려보고, 퍼실리테이터로서의 개입을 상상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교육 포인트 요약

  • 학습 환경 : 워크북과 공유 보드를 통한 아이디어 기록·순환

  • 언어 설계 : '문제'보다 '불편함', '불평' 같은 일상 언어로 사고 진입 장벽 완화

  • 퍼실리테이션 : 아이디어와 UN SDGs의 연결성을 짚어주는 질문으로 사고 확장

  • AI 도구 활용 : 코파일럿을 통한 실시간 질문·탐구 습관 형성



글  |  창의팀 구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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